사회 사회일반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클래식의 향연 펼쳐진다

월드오케스트라 평화 콘서트, 27일 저녁 예술의전당서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국, 지원국 5개국의 음악인이 함께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기원하는 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다. 이들은 ‘월드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을 내걸고 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공연의 지휘봉은 유럽 시장에서 ‘특급’으로 인정받는 크리스토프 포펜이 잡는다. 평소 세계 평화에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각종 평화 관련 콘서트를 지휘해 온 포펜은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게 특유의 온기를 불어넣고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월드 오케스트라’는 각국 대표 오케스트라의 악장, 수석 연주자 등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 높은 연주를 기대하게 한다. 이디오피아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1명씩(영국은 2명) 총 21명이 참가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 코리안심포니, 유라시안필하모닉, 프라임필하모닉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 단원 60명이 함께 공연을 펼친다. 연주회 프로그램은 롯시니의 ‘윌리엄텔 서곡’을 시작으로, 전쟁의 종결을 찬미하는 프로코피예프의 ‘종전찬가’, 평화를 칭송하는 말러의 ‘교향곡 5번 아다지에토’, 그리고 브람스 ‘교향곡 2번’으로 구성됐다. 특히 멤버 중 영국의 첼리스트 빅토리아 헤릴드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조부의 손녀다. 해릴드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벌써 60년이 되다 보니 할아버지를 비롯해 참전자들이 많이 사라지게 되어 안타깝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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