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3G이통 가입 지난달 93만명 급증

내달 보조금 규제 철폐 앞두고 마케팅 치열<br>SKT 47만여명 늘어… KTF는 46만여명 기록


연초부터 3세대(3G) 서비스 시장을 둘러싼 SK텔레콤과 KTF의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3G 월 순증 가입자수가 처음으로 90만명선을 돌파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통신업계의 WCDMA 순증 가입자수는 93만5,567명으로 전월의 89만7,422명보다 3만8,000명 이상 늘어났다. 3G 가입자수가 9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SKT는 WCDMA 순증 시장에서 지난 9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KTF를 제쳤다. 사업자별로는 SKT의 3G 순증 가입자수가 47만817명으로 전월의 46만6,314명에 비해 4,000명 가량 늘어났다. 이 역시 SKT가 3G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KTF는 전월보다 3만명 이상 증가한 46만4,750명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3G 시장 장악을 위한 양 사의 경쟁이 더욱 격화되면서 가입자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보조금 규제가 폐지되는 오는 3월 이전에 보다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양 사가 마케팅을 집중하면서 3G 시장이 급팽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SKT는 2월부터 공짜 단말기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으며, KTF 역시 단말기 반값 할부프로그램인 ‘쇼킹스폰서’ 대상 휴대폰 기종을 4개에서 6개로 늘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3G 시장을 둘러싼 양 사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달에는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3월 LG텔레콤까지 가세하면 3G 순증 가입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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