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소기업들 사업 다각화 나서

기존 생산설비·사업 노하우 활용<BR>도도가구·잉크테크등 틈새시장 공략


도도가구의 애견용 집(위)·잉크테크의 프린트 서비스.

기존 생산설비 및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중소기업들은 기존 사업으로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기존 생산설비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동용 가구 업체인 도도가구는 최근 애견가구 시장에 진출했다. 도도가구는 ‘도도펫(dodopet)’이라는 브랜드로 애완견용 집이나 침대, 옷장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길준경 도도가구 사장은 “기존 생산시설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투자가 필요 없는 데다 원목도 기존 가구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를 쓰기 때문에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길 사장은 “현재 애견시장도 연간 수조원 규모에 달하는 만큼 애견용 가구시장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린터용 잉크 전문기업인 잉크테크는 잉크 제작 노하우를 살려 온라인 인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잉크테크는 ‘하나지오’라는 사이트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디지털 사진 등 이미지를 받아 이를 넥타이, 쿠션, 손수건 등 고객이 원하는 생활용품 표면에 찍어준다. 기존에도 이런 서비스가 있었지만 잉크테크의 ‘DTP(Digital Textile Printing)’ 기술을 접목해 이미지와 촉감을 그대로 살려낼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홈쇼핑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가정용 진공포장기 ‘푸드가드(Food Guard)’도 마찬가지 경우다. 김금자 롤팩 사장은 10년간 식품포장재 회사인 인트로팩을 경영하던 남편을 돕다가 가정용 진공포장기를 개발, 상품화했다. 푸드가드는 지난해 9월 선보인 후 3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롤팩은 올해는 대형유통매장 공략 및 수출을 통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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