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룸살롱들“나 떨고 있니”

경찰 성매매 전담 단속반 그물망 식 단속 나서<br>유명 룸살롱 성매매 잇달아 적발


경찰이 부산지역 대형 룸살롱들의 성매매 행위에 대해 그물망 식 단속에 나서면서 업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들 대형 룸살롱은 공공연히 성매매가 이루어져 왔으나 그 동안 단속의 사각지대로 방치 되다 시피 해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6월말까지 실시되는 불법 풍속업소 특별단속을 계기로 경찰은 기업형 대형 룸살롱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에 돌입한 상태다. 경찰은 이에 따라 최근 대형 룸살롱들의 불법 성매매 행위를 잇달아 적발해 내고 있다. 부산경찰청 아동여성보호팀은 부산 동구 범일동의 한 유명관광호텔 내에 위치한 B룸살롱에서 술자리를 끝낸 뒤 인근 모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손님 김모(50)씨와 접대부 이모(25·여)씨를 1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100여명의 여종업원을 둔 대형 룸살롱을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한 B룸살롱 업주도 같은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경찰은 1차 술자리를 2차 성매매로 알선하는 대형 유흥시설을 집중단속하는 전담팀을 업소 인근에 잠복시켜 놓았다가 성매매 현장을 급습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내 대형 룸살롱 K주점을 상대로 단속을 벌여 술자리 손님을 인근 모텔로 안내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이 주점 업주 이모(37)씨를 입건했다. 이 업소는 해운대에서도 가장 유명세를 타고 있는 대형 유흥주점으로 여종업원만 150여명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오후 11시께 성매매가 이뤄지는 이 룸살롱 인근 모텔을 덮쳐 김모(32)씨 등 성매수남 4명과 여종업원 4명을 현장에서 붙잡아 모두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당시에도 롬살롱 인근에 잠복해 있다가 1차 술자리를 끝내고 2차 성매매를 위해 모텔에 투숙하는 손님들을 뒤따라간 뒤 각 객실을 덮치는 방식으로 단속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형 대형 유흥주점을 상대로 지속적인 성매매 단속을 벌이는 한편 국세청 등과 함께 탈세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며 “호스트바, 키스방 등 신ㆍ변종업소에서의 성매매 알선, 음란.퇴폐행위도 집중 단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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