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DDR4 관련주 오름세 탄력받는다

유니테스트·아비코전자 내년 영업익 급신장 예고

새내기株 오킨스전자도 매출·영업익 전망 밝아

차세대 D램 반도체인 DDR4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인텔이 서버용 플랫폼에 적합한 DDR4 램의 제품 리스트를 홈페이지에 공개한 후 관련주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이후 DDR4 램 관련주로 분류되는 유니테스는 152%, 아비코전자(036010)는 9.98% 올랐다.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오킨스전자는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만2,650원에 거래를 마쳐 공모가 대비 78.17%나 급등했다.


DDR4 램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반도체 시장에서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으로 DDR4 D램은 올해 전체 D램 시장에서 2% 점유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11%, 2016년에는 30%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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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이란 D램 반도체의 동작속도 규격으로 DDR1에서 DDR4로 진화하면서 각 단계마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2배씩 빨라졌다.

유니테스트(086390)는 최근 DDR4용 속도 테스트 장비를 출시해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니테스트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약 296% 늘어난 359억원, 매출액은 127% 증가한 1,201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DDR4 메인 테스터의 시장 점유율 가정치 등을 감안하면 내년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비코전자는 내년부터 DDR4용 저항기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인덕터 67%, 저항기 27%였다. 금융투자업계는 아비코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20.7% 늘어난 92억원, 매출액은 27.9% 증가한 7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내기주인 오킨스전자는 반도체 후공정 과정에서 칩의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부품인 '번인소켓'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소켓 매출 비중이 60%에 달한다. 소켓은 반도체 1개가 출하될 때마다 1개씩 사용되고 버려지는 소모품이다. 오상우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반도체 시장이 DDR3 중심에서 DDR4로 변화하면서 소켓 수요가 늘어나고 고부가가치화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 DDR4 전환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며 "오킨스전자는 올해 매출 491억원, 영업이익 65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매출 602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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