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전국 사업지구 건설현장의 아파트 등 공사 때 실시하는 지내력 조사를 별도의 전문시험업체에 맡기기로 하고 오는 12일까지 기술용역 입찰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지내력 조사란 아파트 등 구조물의 기초공사 때 철근 콘크리트로 만든 전주(電柱) 모양의 말뚝이 아파트 등 구조물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정도의 단단한 지층에 박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을 말한다.
기술용역은 주공이 전국 현장에서 착공하는 120개 사업지구 14만7,802가구를 대상으로 사전적격심사(PQ)를 거쳐야 하며 80점 이상 점수를 받은 업체 중 가격심사를 통해 10개 권역별로 최종 1개 업체를 선정하는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공은 12일까지 기술용역 참여신청서를 받아 평가한 뒤 28일부터 3일간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공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술용역 시행을 통해 주공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비전문 시험업체를 배제시켜 기초공사의 부실시공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기초공사 단계부터의 철저한 품질관리로 양질시공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