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남, "바이오벤처 투자하세요"

경남, "바이오벤처 투자하세요" 경남도내 대학과 연구소에서 개발한 생명공학 기술인 바이오 산업이 전국의 벤처 투자자들에게 선보였다. 경남도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와 경남창업투자㈜가 후원하는 '경남 바이오벤처투자설명회'가 21일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전국100여 벤처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벤처 설명회는 경남도가 지난해부터 생명공학기술개발을 위하여 도비 30억원을 지원해 연구한 성과물과 대학ㆍ연구소ㆍ벤처기업 등에서 10여년 이상 구준히 개발한 기술을 선 보였다. 바이오벤처투자설명회는 전국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경남도가 처음이다. 이날 벤처투자자들에게 설명을 한 주요 기술개발은 주목(朱木)의 내피부분에서 항암제인 택솔(Taxol)을 생산하는 균주를 찾아내 기존의 택솔 생산방법보다 저렴한 생산비와 단축된 시간으로 택솔을 생산하는 기술(창원대ㆍC&B Tech)을 비롯, 독자적 유전자 진화기술을 활용해 항생제원료 생산용 효소와 사료첨가용 효소 등 신기능 효소를 개발한 아미코젠㈜ 등이다. 이 밖에 우렁쉥이나 미더덕껍질에서 피부미용과 관절염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콘드로이틴황산의 추출 및 정제방법을 개발한 ㈜콘드로, 사료첨가제와 생물농약 및 비료 등을 개발한 ㈜프라임 바이오 알앤즈사, 미생물농약 및 비료를 개발한 제일그린산업㈜, 버섯균을 이용해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한 ㈜HK바이오텍, 토종도라지를 약제화한 ㈜장생도라지 등 21개 제품이 소개됐다. 설명회는 Sk㈜, LG화학, 태평양화학, 삼성정밀화학, 제일제당 등의 바이오팀과 신한창업투자, 제일창업투자 등 국내 굴지의 벤처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의향서, 사업계획서 등이 교환돼 큰 성과를 예고했다. 도 관계자는 "학계ㆍ바이오벤처ㆍ기관 및 일반 투자자를 연결해 실질적인 도움을주는 계기를 만들었다는게 이번 설명회의 효과"라며 "세계 각국이 고부가가치의 바이오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를 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는 다소 늦은감이 있으나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연구인력의 사기를 높이고 벤처산업을크게 발전시키는 계기를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상욱기자 입력시간 2000/11/22 18:3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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