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원전건설 가속

"2020년까지 80兆 투입 50기 건설"

고공행진하는 국제 유가 부담에 시달리는 중국이 에너지공급 구조 개혁을 위해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가속화하고 있다. 14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원전 발전율을 현재의 1.2%에서 4%로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총 예산 4,500억 위안(약 80조원)을 투입해 4,000만㎾의 원전용량 확보할 계획이다. 중국은 이 계획에 따라 지난 13일 안휘성 우후시 판창현에 500억위안을 들여 100만㎾급 원자로 4기(가압경수로)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 발전소는 연간발전량이 300억㎾h이며 안후이성에서 생산된 전력은 상하이(上海)와 창장 삼각주에도 공급된다. 이 발전소 건설을 위해 중국 광둥 핵발전소그룹과 상하이 전력주식회사 등은 공동으로 안후이우후핵발전 주식회사를 설립했으며 이미 핵발전소 건설을 위한 가능성 실사를 모두 마친 상태다. 이에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최근 절강성의 산먼과 산둥성의 하이양지역에 3세대 원자력발전소인 AP1000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 건설될 원자력발전소는 AP1000기술로 건설되는 세계 최초의 원전으로,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로부터 모든 기술을 이전 받아 독자적으로 운영한다는 목표 아래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발개위는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4,500억위안을 투자해 중국 전역에 50기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최근 들어 더욱 확대돼 원전용량을 5,000만~6,000만㎾까지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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