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립민속박물관 '한강'전 9일 개막

국립민속박물관 '한강'전 9일 개막한강은 유유히 1,000년을 흘러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이종철)이 9일 개막해 10월 23일까지 76일간 계속할 기획 특별전 「한민족의 젖줄, 한강」은 한국사 및 한반도에서 한강이 갖는 의미를 되짚어 보는 자리이다. 여기에는 한강과 관련된 각종 유물 500여점과 사진자료 200여점이 선보인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기획전 제1부 「한민족과 함께 한 한강」은 한강을 통해 한국사를 조명하기 위해 연천군 전곡리,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과 격동의 삼국시대에서병인양요를 비롯한 조선시대, 한국전쟁, 60~70년대 이른바 한강의 기적, 88 서울올림픽대회 등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강과 관련된 자료들을 내놓는다. 전시품 중에는 암사동 출토 빗살무늬토기와 삼국시대 무기류, 남한지역 유일한 고구려 금석문인 중원고구려비 탁본, 조선시대 물길과 조운선, 병인양요를 기록한 「치명일기」, 한강철교와 다리 및 댐 건설 등의 치수 자료가 들어있다. 제2부 「삶의 터전, 한강」에서는 한강이 우리 삶에서 무엇인지를 엿보기 위해 용산 강 기우제 공문서, 얼음을 관리하던 「빙고별제교지」, 「한강수륙정리도표」가 전시된다. 이 중에는 조선 정조 때인 1796년 정수영이 한강 상,하류를 여행하면서 여러 마을과 사람들을 16m나 되는 대형 화폭에 담은 대작 「한임강명승도권」(漢臨江名勝 圖卷)이 매주 한면씩 공개된다. 이어 제3부 「문화와 생태 환경의 심장부, 한강」은 한강의 미래가 곧 우리의 앞날이라는 메시지를 담기위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주경기장 모형과 쉬리, 묵납자루를 필두로 한 한강 유역 민물고기 등의 생태 자료를 전시한다. 입력시간 2000/08/08 19:54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