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민선 6기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16>윤상기 하동군수

"100년 먹거리 될 갈사만 사업 투자유치에 전력"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 바다 등 천혜의 자연자원과 찬란한 역사 문화를 바탕으로 첨단산업과 문화 관광이 공존하는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윤상기(사진) 하동군수는 31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하동군의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하면 남해안 중심지가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동군은 현재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제공할 갈사만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핵심은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산업을 비롯한 최첨단 기업과 신소재에너지 기업을 대거 유치해 하동군은 물론 경남, 나아가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산업의 메카로 키운다는 야심찬 사업이다. 하지만 쉽지만도 않은 게 현실이다. 지난 2월초부터 사업단이 시공사에 기성금을 지급하지 못해 6개월째 공사가 중단돼있다. 또 대부분 농촌 지자체가 그렇듯이 써야 할 돈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 세원은 없고, 인구까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윤 군수는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비롯한 진주 부시장, 하동부군수 등 39년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정통 행정가다. 그동안 공직생활에서도 청렴을 바탕으로 한 업무 추진이 깔끔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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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군수는 "지역 경제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0년째 추진해오다 중단되고 있는 갈사만 프로젝트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일단 빠른 시일 내에 공사가 중단된 원인을 파악해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그는 "지난 8월 초에 금성면 주민들에게 공사가 중단된 사유를 군민들에게 소상히 밝히고 잘못된 부분의 양해를 구하고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면서 "앞으로 갈사만 투자유치와 관련 예산확보에 전력을 다해 해결이 되면 24시간 일을 진행 시켜서라도 공기를 최대한 단축 시키고 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군수는 매년 줄고 있는 인구 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구는 교부세와 조직ㆍ인력 감축과 맞물려 있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농촌 자치단체로서는 인구 감소가 심각한 문제로 우선 농촌지역 인구가 줄어드는 원인 중의 하나로 자녀 교육문제를 꼽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좋은 시설과 우수한 교사 밑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우수한 교사를 유치하고 좋은 시설을 갖춰 다른 지역 학생들이 주저 없이 전학올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교육청과의 협조 아래 공립 중ㆍ고등학교를 통합해 기숙사형 학교로 전환하고, 장학기금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늘려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기반을 조성할 생각"이라며 "베이붐 세대를 중심으로 한 귀농ㆍ귀촌유치도 기존의 유치활동에서 나아가 이미 귀농ㆍ귀촌한 외지인들이 다시 떠나지 않고 정착ㆍ유지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ㆍ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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