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해안 '굴' 日본격 공략

굴수협, TV광고제작 9월부터 日안방 소개풍부한 영양으로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우리나라 청정해역 남해안 굴이 일본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굴수하식양식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최근옥)은 6일 청정해역인 거제 통영 남해 고성 등에서 생산되는 굴의 일본수출을 늘리기 위해 텔레비전 광고를 제작, 오는 9월부터 일본 전국에 방영한다고 밝혔다. 굴수협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해 7월 일본의 농ㆍ임산물 표준화법 시행에 따라 위축이 우려됨에 따른 것이다. 굴수협은 연간 생산량 3만4,000톤의 65%이상을 일본ㆍ미주ㆍ유럽 등 2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홍보는 최근옥 굴수협장이 일본의 농ㆍ임산물표준화법 시행에 따라 예상되는 굴수출 위축에 따른 정부차원의 대책을 호소하면서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성사됐다. 굴수협은 "사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맛과 향이 뛰어난 우리 남해안 굴을 자국산으로 둔갑시키고 자국산을 한국산으로 바꿔치기 한 사례가 많았지만 수출량을 늘리기 위해 방치한 측면이 있다"며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게 농ㆍ임산물표준화법 시행이후 일본에서 부정적인 상품 이미지와 수출감소로 이어지는 위험까지 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굴수협은 이번 굴 광고에서 남해안의 굴은 미국 식품 및 약품관리국(FDA)이 인정한 청정해역에서 생산, 20년 넘게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최고의 해산물임을 중점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특히 굴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로 칼슘등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균형잡힌 식품임을 강조하면서 위생적인 가공 및 포장 과정도 소개하기로 했다. 안기홍 굴수협이사는 "청정해역에서 생산돼 우수한 상품으로 가공 포장된 우리 굴 광고가 일본에서 방영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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