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정금리 주택대출 "잘 팔리네"

'보금자리론' 작년 12월 실적 4,500억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큰 폭으로 상승하자 고정금리 대출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고정금리 주택대출상품인 주택금융공사의‘보금자리론’ 판매액은 지난해 12월 중 4,50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기록했다. 보금자리론 월별 판매 실적은 지난해 7월 이후 11월까지 계속 3,000억원대를 유지했으나 12월 들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및 여기에 연동된변동금리형 주택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자 판매 실적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보금자리론 판매실적도 3조5,952억원으로 전년의 1조3,867억원보다 2.6배나 증가했다.주택금융공사는 8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6.75∼7.00%(인터넷 가입시 연6.55∼6.80%)를 적용할 예정이나이 또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출시된 신한은행의‘금리확정 모기지론’의 경우 3개월 만에 판매 한도액인 1조원을 모두소진했다. 이 상품은 만기 10~30년의 고정금리 상품으로 은행권 최저 수준인 연 6.5~6.75%의 금리를 적용한다. 이밖에 국민은행의 스와프 연계 담보대출도 최근 들어 큰 관심을 끌고있다. 스와프 연계 담보대출은 이자율 스와프(IRS) 금리와 담보대출을결합시킨 상품으로 고객이 별도의 이자율 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면 금리상승 위험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즉 스와프 계약 기간에는 시장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대출금리를 고정할 수 있어 사실상 고정금리 상품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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