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 이런 아파트 분양권이 뜬다

작년부터 아파트 당첨후 계약금만 내면 자유롭게 분양권을 사고 파는 것을 허용하면서 분양권이 신종 부동산 재테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분양권전매는 청약통장이 없는 수요자들에게는 새 아파트 입주권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아파트 당첨자들에게는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분양권의 투자가치를 결정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가격결정에 워낙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선 옥석을 가리기가 어렵다.서울경제는 「부동산114」 「텐 커뮤니티」 「닥터아파트」등 인터넷을 통해 각종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3개 부동산정보업체로부터 지난해 서울지역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가운데 분양권 투자가 유망한 아파트 10곳씩을 각각 추천 받았다. (닥터아파트는 6개 아파트만 추천) 올해 분양권시장의 「블루칩」인 이들 아파트를 분석한다. ◇역시 강남권=추천된 전체 26개 아파트 가운데 지역적으로는 서초 송파등 강남권 지역의 아파트가 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마포구 3곳, 성동구 2곳, 성북구 2곳 등이었다. 동대문·강북·광진·동작구 등의 아파트도 각각 한 곳씩 포함됐다. 브랜드별로는 삼성아파트가 신공덕, 서초, 송파 등 8개아파트가 포함돼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고려산업개발 등이 공급한 현대아파트와 대우아파트가 각각 3곳으로 뒤를 이었다. 대림건설, 한신공영 등은 각각 2곳의 아파트가 추천을 받았다. ◇단일 아파트는 신공덕 삼성=지난해 10차 동시분양 때 공급된 마포구 신공덕동 삼성아파트 24·32 평형이 유일하게 3개 업체 모두 분양권 투자 유망아파트로 꼽았다. 분양가가 1억3,900만원이었던 이 아파트 24평형은 현재 프리미엄이 600만~1,200만원이 형성돼 있다. 마포로변으로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추천이유. 올 연말 1억6,000만원선의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업체들은 전망했다. 신당동 남산타운은 장충단공원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점과 강·남북으로의 교통연결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부각돼 부동산114와 텐 두 곳의 추천을 받았다. ◇중소형 아파트가 유리하다=평형별로는 31~35평형(전용 25.7평)이 절반 가까운 12곳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5평형대가 7곳, 40평형대 4곳순이었으며 50평형대 이상은 서초 삼성아파트 58평형, 서초 방배 현대2차 53·59평형 등 3개 아파트에 불과했다. 닥터아파트 곽창석실장은 『지난해 공급된 50평형이상의 대형아파트는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비싼데다 대부분이 재건축아파트로 일반분양분에는 로열층이 드물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통여건이 좌우한다=전체 26곳의 아파트중 지하철역까지 걸어서 5~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역세권아파트가 21곳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고속도로, 강북강변로 등의 주요간선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추천이유로 꼽은 아파트도 다수 있어 여전히 교통여건이 아파트 가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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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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