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아파트 거래가 뚝 끊긴 가운데 서울 강남권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매수세가 살아나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강남 재건축이 살아나면 그 오름세가 시간을 두고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산되기 때문이다. 강남구 개포 주공과 강동구 둔촌주공등 저층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팔리며 호가가 1,000 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그러나 잠실주공 5단지,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중층재건축 아파트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 여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매매 가격은 0.01% 하락했다. 신도시는 0.04%, 수도권은 0.02%씩 각각 내려 좀처럼 시장이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일부 강남권 재건축의 급매물이 거래 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 하향 조정이 이어졌다. ▦ 마포(-0.09%) ▦관악(-0.07%) ▦노원(-0.06%) ▦구로(-0.05%) ▦송파(-0.03%) 등이 하락했다. 마포구에서는 상암동 월드컵파크3단지 109㎡형이 3,000만원 가량 내렸다. 매도 매수자간 호가 차이가 커 거래가 쉽지 않다. 신도시의 내림세는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일산(- 0.08)과 분당(-0.05%)의 거래 단절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시세보다 2,000만~3,000만원가량 내린 급매물이 나와도 매매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수도권은 ▦광명(-0.08%)과 ▦용인(-0.07%) ▦ 고양(-0.06) ▦파주(-0.05) 등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광명과 용인은 모두 공급 물량이 넘쳐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전세시장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강남·서초권이 강세를 보였다. ▦강남(0.24%) ▦중구(0.24%) ▦서초(0.19%) ▦성동(0.15%)등이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에서는 물량 품귀 현상이 나타나며 전세가가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