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HMC證 스팩, 화신정공과 합병 주총 승인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HMC투자증권은 6일 HMCIB제1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HMCIB 제1호 스팩)가 자동차 부품업체 화신정공과의 합병을 주주총회에서 승인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화신정공은 스팩을 통해 주식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첫번째 기업이 된다. 이번 합병 결의는 전체 주식수 중 54.5%가 참석한 가운데 참석주식수 100%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승인됐다. 합병주총에서 일반주주들의 예탁원을 통한 의결권대리행사(Shadow voting)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결과는 스팩 주주들의 합병에 대한 지지도가 매우 높았음을 반증해 주고 있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를 비롯한 많은 주주들께서 보다 신중한 검토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려 주셔서 화신정공의 우량성이 다시 한번 검증 받는 계기가 되었다”며, “합병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주주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화신정공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화신의 관계사로, 높은 내구성과 신뢰도를 필요로 하는 자동차 샤시계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2010년 매출 847억원, 순이익 47억원으로, 올해는 1분기만 각각 271억원과 19억원 순이익을 달성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 HMCIB 제1호 스팩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은 현재 진행 중인 화신정공의 신공장에 대한 투자는 물론 향후 추진 중인 신규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HMC투자증권은 제1호 스팩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자동차그룹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합병대상 기업군을 우량 자동차 부품 소재 기업에서 친환경 에너지ㆍ수처리 분야까지 확대한 제2호 스팩을 설립하고 상장을 준비중이다. HMCIB제1호 스팩의 합병신주는 다음달 16일경 코스닥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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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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