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극동협 협력 합의세계적 자원의 보고인 사할린 석유·가스개발사업에 한국기업이 러시아기업과 동등한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한국·러시아 극동시베리아협회(회장 장치혁 고합그룹회장)와 러시아·한국 극동시베리아위원회(위원장 예브게니 나즈드라텐코연해주지사)는 22일 유주노 사할린스크에서 제6차 합동총회를 열고 사할린 석유·가스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사할린주정부측은 사할린주에서의 유리한 투자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공동으로 「사할린경제특구」법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히고 특히 한국의 투자촉진을 위해 한국기업이 주정부에 현지법인으로 등록할 경우 계약체결 등에 러시아기업과 동등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측 대표인 장치혁 고합그룹 회장은 사할린 석유·가스전이 오는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을 비롯한 극동에 주요 석유·가스 공급원이 될 것이라면서 이 분야에서 양측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측은 오는 9월 나호트카 자유경제특구내 한·러 산업공단 건설에 대한 양국 정부간 협정서가 조인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사할린을 비롯, 러시아 극동지역의 자원개발 등 각 분야에 걸쳐 양측 협력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권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