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쇠고기 안전 우려 해소 노력"

라이스, G8 외무회담후 내달 방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다음달 한국 방문에 앞서 미국산 쇠고기 수출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갖고 라이스 장관이 최근 한국에서 논쟁이 일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 불안해 하는 한국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필요한 추가조치에 대해 알아볼 것이라고 전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라이스 장관이 오는 7월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선진8개국(G8)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한 후 한국을 방문해 쇠고기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사회적 논쟁을 빚어온 것에 공감한다”며 “이것이 정치적인 이슈로 불거진 데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미국산 쇠고기를 미국인들도 하나의 상품으로 소비하는 만큼 한국도 이를 받아들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또 “어떠한 자유무역협정이든 세상에 그 누구도 먹는 것을 갖고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법은 없다”며 “하지만 단순한 감정이나 비과학적인 이론으로 양자 간 무역에 인위적인 장벽이 생기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해 “누구보다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업계 관계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소비자들이 믿음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궁극적으로 이 문제가 정부나 또는 한미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시 부대변인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관련해 “이는 미 국무부 소관이라기보다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백악관에서 어떻게 발표하는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북한이 핵신고서를 제출하는 대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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