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크레인 점거농성 타결
순천=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현대하이스코의 비정규직 해고 근로자들의 크레인 점거 농성이 11일 만에 극적으로 해결됐다.
3일 광주지방노동청과 현대하이스코㈜에 따르면 사내 협력업체와 비정규직 노조간의 협상이 이날 오전4시에 타결됨에 따라 해고 근로자들은 점거 농성을 풀고 업무 정상화에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내 협력업체와 비정규직 노조 양측은 광주지방노동청의 주선으로 지난 2일 오후5시부터 순천대 인근 고용안정센터에서 만나 수차례 정회를 거듭하며 9시간 가량 마라톤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또 해고 근로자 재취업을 위해 지역 상공회의소, 순천시, 하청업체, 민주노총 등이 참여하는 취업대책위원회를 구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크레인에 올라가 있는 농성 근로자들이 내려오면 건강진단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농성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5/11/03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