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보금자리지구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6월에는 서울과 가까운 부천 옥길, 고양 원흥, 구리 갈매지구 등 3개 지역에서 총 4,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오는 12일에 부천 옥길지구에서 '부천 옥길 자이' 아파트 566가구(전용면적 84~122㎡)와 오피스텔 144실(78·79㎡)을 분양할 계획이다. 호반건설도 옥길지구에 아파트를 선보인다. 호반은 6월 중순에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1,420가구(72~97㎡)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천 옥길 자이와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은 옥길 보금자리지구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브랜드 아파트다.
구리 갈매와 고양 원흥지구에서도 많은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6월 마지막 주에 구리 갈매에서 '구리 갈매 푸르지오' 921가구(84~142㎡)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중소형 위주로 공급되는 보금자리지구에서 중대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고양 원흥에서는 동일이 '고양 원흥지구 A7블록 동일스위트' 1,257가구(84㎡)를 선보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주택시장에서는 강남이나 위례·판교·광교 등과 같은 지역에서 분양 후에 전매 차익을 보겠다는 투자 수요가 있는 반면 한편에서는 분양가가 싼 물건을 찾는 실수요자들이 또 다른 한 축을 이루고 있다"며 "보금자리지구 아파트의 경우 일반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낮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