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주시엘병원, '불임여성의학硏' 설립

"병원도 토털서비스 시대"'치료기관인가 연구기관인가?' 지방의 한 전문병원이 치료는 물론 100여 평 규모의 연구실과 강의실까지 갖추며 토탈서비스를 선언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개원한 불임전문 광주시엘병원(원장 이용행(사진)ㆍ최범채)은 김정욱박사를 비롯한 3명의 연구원이 상주, '불임 기초 여성의학 연구소'를 설립하고 인공수정ㆍ난자체취ㆍ수정ㆍ냉동시키기 등의 임상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이 곳은 난포액에서의 불임여성과 정상여성의 차이점 연구와 무정자증 남성과 정상남성의 차이점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의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원장은 4년 전부터 습관성 불임원인 규명으로 국제불임학회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2번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 불임연구실은 삼성제일병원과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산부인과와 함께 최근 습관성 유산의 분자생물학적 원인규명에 관한 공동연구를 통해 미국 불임학회에 이를 보고한 상태이며 이 연구는 미국불임학회에 올해 또 다른 시상을 기대하고 있을 정도. 안경옥 기획실장은 "한강이남 전문병원에 연구실과 강의실을 만들어 기초의학연구에서 임상까지 겸하고 있는 곳은 우리병원 뿐"이라고 자랑했다. 실제 병원 3층에는 50여 명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강의실을 마련해 매월 명사 특강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오는 8월에도 이 병원과 협력관계를 맺고있는 하버드의대 죠셉 힐교수를 초청,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용행원장은 "단순 산부인과 전문병원이 아닌 지방유일의 여성전문 토탈 서비스병원을 지향하고 있다"며 "습관성 유산부분 치료 진단방법을 기초 연구부터 시작, 이를 상용화해 '바이오 벤쳐사업'으로까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텔처럼 편리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만드는 병원 문화를 주도하는 이 곳에는 타 병원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행렬들이 끊이지 않고있다. 김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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