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항암단백질 양산기술 국내연구진 개발성공

이영훈 과기원 화학과 교수

항암활성이 크게 향상된 항암단백질 ‘온코나아제(Onconase)’의 대량생산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이영훈 교수 연구팀은 항암활성이 대폭 향상된 항암단백질 온코나아제를 효모에서 재조합 단백질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교수는 “이 기술로 생산된 항암단백질 온코나아제는 천연 온코나아제와 달리 글리코실화돼 있는데 글리코실화된 온코나아제는 천연 온코나아제보다 항암활성이 50배 크기 때문에 암치료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은 또 재조합 온코나아제를 활성화 형태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단백질의 재접힘 과정 및 N-말단 변형 등 복잡한 공정을 거쳐야 하는 기존의 재조합 온코나아제의 제조기술과는 크게 차별화된다”고 덧붙였다. 온코나아제가 특히 암의 약 90%인 고형암(solid tumor)에 효능이 있고 인체에 독성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글리코실화된 온코나아제는 더 효과적인 고형암 치료법 개발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교수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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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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