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協 컴퓨터로 대체 127년만에 역사속으로
근대화 이래 120여년간 기업들의 자금 결제기능을 맡아 온 일본의 어음교환소가 곧 폐쇄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어음교환소를 운영하는 일본의 전국은행협회는 현행 어음교환 방식을 폐지하는 대신 금융기관끼리 컴퓨터로 어음 정보를 교환토록 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
이는 전국 400개의 교환소에서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현 제도를 전산 방식으로 대체함으로써 비용 절감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
은행협회의 이 같은 방안이 실행될 경우 지난 1879년 오사카(大阪)에 설립된 이래 일본 상거래의 중추에 자리잡아 온 어음교환소는 127년만에 사라지게 된다.
신경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