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대학서도 認知과학 계속 공부할것"

국제뇌올림피아드 동상 수상 대원외고 3년 이경연양

한국인지과학회(회장 채희락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시에서 열린 국제뇌올림피아드에서 이경연(18ㆍ대원외고3)양이 동상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 대표로 참가한 이양은 전세계 24개국 대표들과 뇌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놓고 실력을 겨뤄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고 학회 측은 설명했다. 한국은 올해 처음 이 대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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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은 지난해 8월 한국인지과학회 주최로 서울대에서 열린 제1회 한국뇌과학캠프 및 올림피아드에서 전국 300여개 고교에서 참가한 1,000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이양은 "어려서부터 사람의 마음과 지능의 본질에 관심이 많아 뇌와 로봇 관련 강연회 등에 꾸준히 참여했다"며 "다른 과학올림피아드와 달리 관련 문헌과 자료를 직접 찾아 공부해야 하는 점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에서도 사람의 마음과 지능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지과학이라는 학문을 계속 공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국 심리학회 연차총회와 함께 열린 이 대회는 뇌과학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이고 뇌과학 분야의 영재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열리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25개 회원국이 참여했다.

이양을 인솔해 이 대회에 참석한 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는 "치매와 우울증 등 뇌 질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고령사회에 꼭 필요한 연구 분야가 바로 뇌과학"이라며 "인간의 지능을 닮은 휴먼로봇 개발 분야에서는 선진국들이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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