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리바트 B2C 주방가구 공략 가속

대형매장 하우징 도곡점 21일 오픈

친환경·체험형 마케팅으로 승부수

최종민(왼쪽) 리바트 B2C사업부 주방영업팀 부장(리바트하우징 도곡전시장 점장)이 20일 서울 도곡동 리바트하우징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리첸 맞춤형 주방가구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리바트

공식 오픈일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강남 뱅뱅사거리 인근의 리바트 하우징 도곡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리바트 고급 주방 브랜드 리첸의 '무라노(모델명)'에 시선을 빼앗긴 고객들이 속속 총면적 1,000㎡(약 300평), 3층 규모매장 안으로 들어왔다.

마감재를 비산방지유리로 해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 제품은 리첸의 최고 히트 상품이다. 방문하는 고객마다 인테리어 상담 교육을 받은 디자이너 10명이 직접 응대하고 있었다.

리바트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축 시장 부진이 이어진 최근 2년간 B2C 주방가구 사업 확대를 목표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가격 거품을 빼는 작업에 매진했다. 프리미엄 제품으로는 '리첸', 중저가 제품으로 '리바트 키친'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갖췄다. 생산 규모 확대와 원부자재 가격 협상력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단가도 낮췄다. 이에더해 주방가구 전시를 주 테마로 하는 대형 전시장 오픈에 나선 것.


개장 시점에 맞춰 리바트는 전 제품에 E0급(포름알데히드 방출량 0.5㎎/L)의 목재를 적용, 친환경 컨셉트를 강화했다. 주방가구를 주로 전시하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일반 가정용 가구와 욕실자재·타일·침구·커튼 등을 함께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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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컨셉트에 맞게 공공디자인과 친환경 컨셉트를 가진 브랜드들 위주로 입점시켰다. △국내 최대 수입타일 유통사인 윤현상재 △스위스의 친환경 침구·인테리어브랜드 랜드스케이프 △디자인 의자 유통업체 가구MD △온라인 조명 유통 업체 라이트플랜 등 20여 브랜드 제품이 함께 전시됐다. 독일의 명품 인덕션 AEG 외에 지멘스·삼성전자 등의 가전업체와도 판매제휴를 맺었다.

리바트의 마케팅 전략은 '체험 마케팅'. 2층 맞춤형 주방가구 전시장에서 매일 운영하는 쿠킹클래스에는 유명 셰프들이 강사로 나서 리첸 주방가구와 판매제휴를 맺은 주방가전, 젠한국의 식기 등을 이용해 요리법을 가르쳐 준다. 이미 4월까지 모든 클래스가 모집 마감됐다.

최종민 주방영업팀 부장은 "리바트에서 판매하는 주방가구의 80~90%를 리바트 하우징에서 선보일 예정"이라며 "각 지역에서 안테나숍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수도권을 중심으로 10여곳에 1,000㎡ 이상 규모의 직영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바트가 B2C 주방가구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특판 시장 대비 마진율이 2배 이상 높은 데다 그간 매년 5만 가구 이상에 납품했던 특판시장 1위 업체로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B2C 시장에서도 승부수를 던질만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B2C 욕실 자재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방가구 시장의 성장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 부장은 "비브랜드(사제) 시장은 물론 B2C 주방가구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샘, 에넥스 등 경쟁사 시장점유율까지 가져온다면 올해 200억원, 3년내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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