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3ㆍ4분기 제품가격 6% 인상

철강시장 불경기 감안해 원가 인상분 반영 최소화 포스코가 3ㆍ4분기 철강 제품 가격을 6% 가량 인상한다. 포스코는 다음달 1일 계약분부터 열연강판과 후판은 톤당 5만원씩,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은 톤당 5만5,000원씩 각각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다음달부터 포스코 제품은 열연과 후판은 95만원, 냉연과 아연도금강판은 각각 102만원과 112만원으로 조정된다. 본지 6월14일자 1면 참조 이밖에 포스코는 영세한 업체가 대부분인 주물업계의 특수성을 감안, 주물선 가격은 톤당 3만원만 인상한 73만원으로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가 이번에 가격을 올린 것은 철광석, 석탄 등 원료 가격이 3ㆍ4분기에 2ㆍ4분기 대비 2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포스코 측은 “원료가격이 20% 이상 인상돼 제품 가격 또한 톤당 11~12만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고, 해외 제품의 국내 수입가격도 포스코 제품보다 40~50달러 가량 높아 가격차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그러나 국내 철강시장의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어 원료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모두 반영하지 않고 원가 부담을 상당 부분 자체적으로 흡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처음 고로사업에 뛰어든 현대제철, 충남 당진에 후판 신공장을 세운 동국제강 등과의 경쟁구도를 감안해 가격 인상폭을 줄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고객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제품가격의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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