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예 병사 늘려주세요"

국군TV를 운영하고 있는 국방홍보원이 연예 병사를 확충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국방홍보원은 최근 국군TV에서 각종 오락프로그램 등을 전담할 연예 병사를 대폭 늘려주도록 국방부에 요청했다고 군의 한 관계자가 28일 전했다. 국군TV의 올해 예산이 공중파 방송의 웬만한 드라마 제작비 만도 못한 51억원(제작비 34억원)에 불과해 일반 연예인을 출연시킬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연예인들은 사회에서는 엄청난 출연료를 받는 `귀한 몸'이지만 군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일반 병사들과 같은 월급을 받기 때문에 국방홍보원으로서는 이들을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국방홍보원은 연예 병사 정원을 현행 13명에서 36명으로 대폭 늘려주는 방향으로 국방홍보지원반 운용규정을 고쳐주도록 요청했다는 것이다. 또 국방홍보원은 입대한 연예인들이 본인이 원하면 연예 병사로 갈 수 있도록한 현행 규정을 고쳐 이들을 필요에 따라 차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 줄것을 요구했다. 이는 본인의 의사를 반영치 않을 수도 있다는 것으로, 논란도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홍보원으로부터 관련 규정을 개정해주도록 요청받았다"며"아직은 검토단계에 있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군TV는 올해부터 장병들이 기본권을 침해당했을 때 신고하는 요령과 피해사례를 방영하는 것은 물론 인권 관련 좌담회와 강연회를 늘리는 등 인권관련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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