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 시중銀 中企 대출 471조 달할듯

올해 기업은행 등 18개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471조6,000억원(잔액기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21일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2011년 제1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올해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지난해 대비 28조원(6.3%) 늘어난 471조6,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위원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동시에 구제역 피해와 조류독감(AI) 피해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논의된 내용에 따르면 기업ㆍ국민ㆍ우리은행이 각각 4조원, 하나은행이 3조원, 농협중앙회와 신한은행이 각각 2조원과 1조7,000억원이 전년보다 증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금액은 총 75조7,000억원으로 미국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실시됐던 지난해 지원규모(76조원)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일반기업에 대한 자금 및 보증지원은 금융위기 이후 정상환원 차원에서 다소 축소했다”며 “하지만 소상공인ㆍ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은 확대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와 시중은행은 설 명절 전후로 총 21조원의 자금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돕기로 했다. 우선 시중은행권에서는 설 자금으로 15조5,000억원을 금리인하 등의 방법으로 특별지원하고, 정책금융기관은 보증금 5조1,000억원, 정책자금융자 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올해 은행권의 지원규모는 지난해 지원규모 10조3,000억원보다 51% 증가한 규모로 원자재가격 상승ㆍ금리인상 등으로 경영애로가 가중된 중소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금융지원위원회에 참여한 은행과 정부기관 등은 구제역과 조류독감(AI) 피해로 소상공인들의 경영애로가 가중되고 있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자금애로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김동선 중기청장과 송종호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ㆍ김정태 하나은행장ㆍ조준희 기업은행장ㆍ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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