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상품 시황] '사우디 증산' 약발도 잠시… 원유값 소폭 하락

지난주 원유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발언에 하락세를 보이다 이란의 수출이 크게 줄어들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 가격은 저점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고 구리는 중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은 전주 대비 배럴당 0.19달러(0.17%) 하락한 106.8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주 초반 사우디가 하루 최대 원유 생산량인 1,250만배럴까지 증산할 수 있다고 하자 원유 가격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 후반 이란산 원유 수출이 하루 평균 30만배럴 가까이 줄었다는 소식이 가격을 지지해 결국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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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4월물은 전주 대비 온스당 6.6달러(0.39%) 상승한 1,66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인도가 금의 수입관세를 2배 인상했다는 소식과 세계 최대 ETP펀드의 금 보유량이 10만온스 이상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금 가격은 하락했다. 그러나 각국 중앙은행들이 저점 매수에 나서기 시작하자 시장의 심리적 지지선인 1,630달러에서 강하게 반등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전주 대비 톤당 130달러(1.52%) 하락한 8,3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제조업지표가 5개월 연속 위축되고 유로존 제조업지수도 부진한 것이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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