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리홈쿠첸 "올해 러시아 수출 크게 늘 것… 2500만달러 예상"

리홈쿠첸은 국내 2위의 전기 밥솥 업체로, 최근 몇 년 사이 1위 업체인 쿠쿠전자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리홈쿠첸의 지난 1ㆍ4분기 영업이익은 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으며, 매출액도 895억원으로 7% 정도 증가했다. 특히 최근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강태융 리홈쿠첸 대표로부터 직접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Q. 최근 중국 시장에서 리홈쿠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들었다. 어느 정도인가?


A. 솔직히 말해 아직까지 중국 시장에서 리홈쿠첸의 존재감이 그렇게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리홈쿠첸은 이제 막 중국 시장에 점을 찍었을 뿐이다. 다만 그 동안 중국인 관광객들과 배로 중국을 오가는 상인들이 리홈쿠첸 제품이 중국 시장에 많이 소개된 것은 맞다.

Q. 밥을 주식으로 하는 식문화와 인구 등을 고려하면 중국 시장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어떻게 접근할 생각인가.

A. 리홈쿠첸 대표로 오기 전 삼성전자에 있을 당시 중국 법인에서 현지 영업을 총괄한 경험이 있다. 막연히 시장이 크다고 해서 그 가능성만 보고 중국에 진출하는 건 옳은 전략이 아니다. 중국은 한국보다 훨씬 큰 시장이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서는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다고 해도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리홈쿠첸은 이제 막 중국 시장에 발을 들여 놓았는데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점에서 선으로, 선에서 면으로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Q. 앞으로 중국 시장 투자 계획은?


A. 임기 중에는 중국에 추가로 공장을 짓거나 할 계획은 없다. 다만 현재까지 중국에 투자했던 것을 토대로 거기서 나오는 이익은 한 푼도 다른데 쓰지 않고 중국 시장에 투입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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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국 시장의 성장세를 구체적인 수치로 말한다면.

A. 작년 중국 수출은 100만달러 정도다. 올해는 5~7배 정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앞으로 1~2년내 1,000~2,000만달러 까지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게 1차적인 목표다.

Q. 중국 외에 유망한 해외 시장이 있나?

A. 현재 리홈쿠첸의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러시아다. 러시아의 경우 밥이 주식은 아니지만 우리 제품을 약간 변형해서 압력조리용으로 사용한다. 러시아 최대 가전업체인 보르크와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전체 수출 전망치인 3,000~4,000만달러(작년 900만달러) 중 2,500만달러 정도를 러시아 수출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중국과 러시아 외에 눈 여겨 보고 있는 시장이 있다면?

A. 현재로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살펴보고 있다. 현지 업체에서 합작회사 형태로 진출해 달라는 요청이 많다.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기술들을 싸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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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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