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주목! 이차] 재규어 'XE'

회전때 쏠림 방지… '꼬불 길'도 부담 없어


"재규어 'XE'만의 안정적인 회전성능을 느껴보십시오"

지난 24일 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열린 재규어 'XE' 시승행사장. 재규어 관계자의 말처럼 'XE'는 옛 대관령길의 꼬불꼬불한 도로를 손쉽게 회전하면서 빠져나갔다.


기자는 강릉의 시마크호텔에서 옛 대관령길, 알펜시아리조트,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178km 구간을 재규어 'XE'를 타고 달려봤다. 'XE'의 경우 회전할 때 안쪽 바퀴와 바깥쪽 바퀴에 힘을 조절해 원심력에 의해 차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아준다는 게 재규어의 설명이다. 'XE'로 옛 대관령길을 빠져나가기 위해 연속해서 회전을 할 때도 핸들을 조금만 움직이면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나갈 수 있었다. 가속력도 좋다. 가솔린 모델인 '2.0t'와 디젤엔진을 탑재한 '2.0d'를 모두 타봤는데 순식간에 치고 나가는 힘은 모두 좋았다. 영동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내봤는데 시속 180km까지는 무리 없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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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도 커보인다. 20~30대를 겨냥한 잘빠진 차라는 느낌이 든다.

다만, 실내가 다소 좁다. 준중형이라지만 뒷좌석은 성인 남자가 앉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와는 비교가 안 된다. 재규어 'XE'의 경쟁모델은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인데 '3시리즈'의 뒷좌석의 경우 BMW와는 비슷하고 벤츠보다는 좀 좁다는 게 재규어 측의 설명이다.

기존 독일 브랜드와 다른 차를 타보고 싶은 20~30대라면 충분히 고민해 볼만한 차다. 가격은 '2.0t'가 4,800만원이고 '2.0d'는세부모델별로 4,760~5,510만원이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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