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중국ㆍ동남아 노선의 국제선 운항횟수가 최고 70% 이상 크게 늘어나 이들 지역으로의 여행객들은 항공편 구하기가 지금보다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006~2007년 동계 정기항공편 운항스케줄 조정 결과 중국 노선은 현재 주 426회(40개 노선)에서 779회(49개 노선)로 50.1% 늘리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동남아 노선도 주 441회(46개 노선)에서 520회(55개 노선)로 17.9% 증편된다. 정기항공편 운항스케줄은 전세계 항공사들이 동ㆍ하계로 나눠 계절 수요 등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특히 내년 3월 말까지 적용되는 이번 조정에서는 주당 운항횟수가 중국 베이징이 71%(주 69회→118회)나 늘고 ▦상하이 42%(116회→165회) ▦대만의 가오슝 39%(18회→25회) ▦태국의 방콕이 19%(73회→87회) 각각 증편된다. 반면 일본은 주 421회(38개 노선)에서 412회(39개 노선)로, 미주는 주 333회(87개 노선)에서 324회(88개 노선)로 줄어든다. 유럽 역시 주 122회(23개 노선)에서 117회(28개 노선)로 감편된다. 이에 따라 전체 국제선 운항횟수는 지난 하계 시즌보다 주 264회(15개 노선)가 늘어난 주 2,222회(269개 노선)로 정해졌다. 이 가운데 여객노선은 주 230회가 증가한 주 1,886회, 화물노선은 주 34회가 늘어난 주 336회가 각각 운항된다. 일반적으로 동계시즌 항공편수가 계절적 영향 등으로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정 결과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최근 중국ㆍ태국 등으로의 여행객 증가에다 지난 7월 중국과의 항공자유화 합의 등 이들 나라와의 항공자유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항공사의 운항스케줄이 많이 변경되는 만큼 승객 및 화주들은 스케줄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선의 경우는 주 1,308회에서 63회가 감편된 1,245회가 운항된다. 김포~부산 노선이 주 242회에서 227회로 감편되는 것을 비롯해 김포~제주 노선이 주 377회에서 375회로, 제주~김해 노선이 127회에서 120회로 각각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