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금리 현수준유지 결정

◎FRB “인플레우려 없어 조정 불필요”/독은 인상시기 연기【워싱턴·프랑크푸르트=외신 종합】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0일 현행 주요 할인금리를 조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FRB의 이같은 결정은 미국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고 실업률은 24년만의 최저수준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조 코인 연준 대변인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표결을 통해 현행 할인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회의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준의 단기 할인금리는 지난 3월 조정된 5.5%가 오는 11월2일 FOMC 회의가 다시 열릴 때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또 연준의 단기 할인금리는 미국 은행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간 익일물 콜금리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전체 금리기조가 당분간 현행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경제전문가들은 FRB가 다음번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는 현재 7년째 호황이지속되고 있는 미국경제 성장세의 가속화를 막기 위해 다소간의 금리인상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도 이날 금리인상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분데스방크의 이같은 결정은 마르크화의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아지고 있지만 경기가 가까스로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가급적 금리인상을 연기하는 게바람직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데스방크는 오는 9일 다시 금리인상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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