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휴대폰시장 판도 바뀐다

애플·RIM, 점유율 첫 10위권 진입<br>中 ZTE는 저가폰 공세로 6위에<br>삼성도 모토로라 제치고 2위 차지


세계 휴대폰시장 판도 바뀐다 애플·RIM, 점유율 첫 10위권 진입中 ZTE는 저가폰 공세로 6위에삼성도 모토로라 제치고 2위 차지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세계 휴대폰 생산업계의 점유율 판도가 바뀌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지각변동을 예고하며 출시한 아이폰으로 업계 10위안에 처음 진입하는가 하면 삼성이 모토로라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아울러 중국의 휴대폰 제조사 ZTE는 저가폰 생산을 주 무기로 이머징 마켓을 공략하면서 상위 경쟁사들의 위상을 넘보고 있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는 모바일 리서치회사 가트너의 자료를 인용, 스마트폰 블랙베리의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 ZTE, 애플이 지난해 세계 휴대폰 생산업체 순위 5,6,10위에 처음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휴대폰 시장의 승자와 패자의 판도가 달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아이폰 혁명을 일으킨 애플은 컴퓨터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휴대폰 업계 순위 10위에 올라 아이폰의 매출 성과를 드러냈다. 미국과 유럽등지에서 비즈니스맨들의 필수품으로 PC와 휴대폰의 기능을 결합한 블랙베리는 제조사인 캐나다의 RIM을 판매수 기준 6위에 올려 놓았다. 모토로라는 지난 1년사이 점유율이 10%가까이 추락해 2위 자리를 삼성에게 내줬다. 모토로라는 레이저ㆍ크레이저 이후 그렇다할 신규 모델을 내놓지 못해 부진을 겪어오다 현재 핸드폰 사업을 접는 방안까지 고려중이다. 모토로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06년 21.5%에서 지난해 11.9%까지 떨어졌다. 삼성은 11.3%에서 13.4%로 올라 2위에 올랐다. 중국의 ZTE는 대당 40달러가 채 안되는 저가 핸드셋을 인도 등 이머징마켓 중심으로 보급하면서 업계의 신규주자로 떠올랐다. ZTE는 또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과 제휴를 맺고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트너 사의 캐롤라이나 밀라네시 애널리스트는 "ZTE와 같은 신규 업체들의 급부상은 시장 1위를 독식해온 노키아에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키아는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40%를 돌파하며 2년연속 부동의 1위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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