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가 세계 최초로 차량용 위성DMB 수신 단말기를 개발해 일본에 납품한다. 납품 규모는 내년 3월까지 최소 300억원 정도로 지난해 매출의 40%를 넘는다.
기륭전자는 5일 “일본 MBCO(일본모바일방송)사가 10월중 위성DMB 상용서비스를 할 예정이며 이에 필요한 차량용 수신 단말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달중 납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납품 규모는 내년 3월까지 10만~2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납품 단가가 30만원선인 것을 감안하면 최소 300억원대의 매출이 기대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734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적어도 앞으로 6개월 동안은 차량용 단말기를 개발할 회사가 국내는 물론 일본에도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독점적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기륭전자가 새로운 성장 엔진인 위성 DMB사업의 가시화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내년 이후 매출 계획이 잡히는 대로 목표주가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이미 미국의 위성 라디오 시장의 확대로 기륭전자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8,650원의 목표주가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