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보험사들 中시장 개척 필요

"2020년까지 매년 두자릿수 성장…잠재력 커"


중국 보험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보험사들의 시장 개척 필요성도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정웨이(사진) 베이징대학교 보험학과 교수는 3일 현대해상과 함께 베이징대학교에서 개최한 ‘중국 보험업 발전 현황 및 전망’ 세미나에서 “중국 보험업은 2020년까지 매년 9.5~17.6%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 보험시장의 발전속도가 세계 평균수준을 훨씬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의 보험자산 운용규모는 1조7,785억위안으로 전년에 비해 26.2%나 늘어났다. 지난해 1인당 수입보험료(보험밀도)는 50달러로 세계평균치(580달러)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정 교수는 “중국 보험시장이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1인당 수입보험료는 낮은 수준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입보험료는 여전히 세계 47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보험시장의 잠재력이 높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보험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자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계 보험사들도 크게 늘어 지난해 말 현재 41개사에 달했다. 중국은 지난해 7월부터 우리나라의 책임보험에 해당하는 자동차 강제보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손해보험에서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율이 70~80%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강제보험 시장은 외국계 보험사에 개방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 교수는 “현대재산보험은 현대그룹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보험 위주의 판매전략을 마련한다면 강제보험이 개방될 경우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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