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인수ㆍ합병(M&A) 회오리가 몰아치면서 최대주주들이 추가적인 지분 확보에 나서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
24일 증권거래소가 집계한 최대주주 지분 변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후 지금까지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가 추가로 지분을 취득한 상장사는 107개로, 전체 683개 상장사의 15.6%에 달했다.
이들 상장사의 최대주주가 추가로 확보한 지분율은 평균 1.8%로, 중앙제지의 경우 19.2%를 추가로 취득해 총 지분율을 27.9%로 늘렸다. 이어 조흥화학공업 16.7%, 건설화학공업 12.8%, 대현 11.4%, 누보텍 9.3%, 대한전선 6.8%, 대림통상 6.1% 등의 순서로 지분 취득이 많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적대적 M&A를 예방하는 한편 주가 관리를 위해 최대주주들이 추가로 지분을 취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월 이후 최대주주의 지분이 줄어든 상장사는 전체의 8.7%인 60개사로, 지분 감소율은 2.4%에 달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