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피 상승탄력 둔화

이번 주 코스피선물은 추가상승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승탄력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선물도 보수적인 전략이 요구되고 국채선물은 국고채 입찰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코스피선물=지난 9일 옵션만기일에 외국인들이 사상최대 규모의 선물 순매수에 나서면서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10일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외국인들의 공격적 선물매수가 현물매수에 앞서 선물매도를 통해 구축한 헤지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장 외국인의 선물매도→시장 베이시스 악화→프로그램 매도로 이어지는 악순환 흐름은 펼쳐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외국인들은 당분간 현물매매에 주력하면서 선물시장에서는 다소 관망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추가적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피선물은 강한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이후 급등세를 기록해 추가상승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어서 심리적인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코스피선물의 상승탄력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공격적인 매수는 자제하고 조정 시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선물=단기급등하며 5일선과 20일선을 회복했지만 5일선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 공격적인 매수는 피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선물=13일 실시되는 2조원 규모의 국고채 5년물 입찰이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아직 경제지표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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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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