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자가지방이식 시술병원 선택시 신중해야

30대를 코앞에 둔 직장인 박선아(29)씨는 고민이 커지고 있다. 여자는 30대가 되면 훅(?) 간다’라는 말에 가뜩이나 또래보다 늙어 보이는 노안으로 제 나이보다 너 댓 살은 더 들어 보이는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점점 깊어지는 팔자주름에 푹 꺼진 눈 밑과 쏙 들어가 있는 볼 살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는 그녀는 자가지방이식을 받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수 많은 병원들 중에서 어느 병원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지 몰라 고민만 반복하고 있다.

자가지방이식은 자신의 지방을 이용해 시술한다는 점에서 타 시술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하지만 어떤 시술도 부작용이 없을 수는 없기 때문에 욕심은 금물이다. 자가지방이식 성형 후 실명, 피부 괴사, 과도한 지방 주입 등과 같은 부작용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시술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성형외과전문의 성낙관 원장은 “대개 자가지방이식 시술을 고려할 때 화려한 광고 문구에 현혹되거나 저렴한 가격만을 쫓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가지방이식은 몸에서 지방을 추출하고 정제하여 다시 시술 부위에 이식하는 시술이므로 충분히 실력을 검증 받은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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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지방이식 결과,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달라진다 자가지방이식을 단순히 지방을 넣어 볼륨감을 만드는 간단한 시술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지방이식 과정은 간단할 수 있지만 여러 단계로 이루어지며 정교하고 섬세하게 시술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허벅지, 엉덩이 등 지방이 남는 부위에서 적정량의 지방을 뺀 후 원심분리기를 통해 순수한 지방을 분리시키는데 지방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2차 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후 특수관으로 필요한 부위에 지방을 이식한다.

이 때 환자의 지방흡수를 최소화하여 붓기가 빠진 후의 적합한 볼륨을 예측한 피부 및 조직 각 층에 대한 섬세하고 꼼꼼한 시술이 요구된다.

또한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안전성과 생착률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얻기 위해서는 의료진 선택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낙관 원장은 “많은 병원들이 지방이식전문을 내세워 환자들이 병원을 선택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며 “자가지방이식 시술 전 의료진이 성형외과전문의인지 수술 후 붓기가 빠지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시술 후 볼륨 유지기간 및 안전한 정도 등 다양한 정보를 충분히 알아보고 숙지한 뒤 부작용을 겪지 않도록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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