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S&P, 그리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7일(현지시간) 재정위기국인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신용등급을 'CCC'로 유지했다. S&P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향후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그리스 경제가 악화되고 있으며 긴축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아 국제통화기금(IMF)ㆍ유럽연합(EU)ㆍ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로부터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S&P는 또 "그리스가 추가 구제기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락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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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올해와 내년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이 11%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며 재정 문제와 경기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70억유로 규모의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이날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이탈은 유로존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그리스의 이탈은 과거나 지금이나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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