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中휴대폰시장 점유율 높이자"

경쟁사들 사업축소 틈타 매장 확대등 마케팅투자 2∼3배 늘리기로


LG "中휴대폰시장 점유율 높이자" 경쟁사들 사업축소 틈타 매장 확대등 마케팅투자 2∼3배 늘리기로 베이징=이규진 기자 sky@sed.co.kr LG전자가 중국 휴대폰부문에 대한 마케팅 투자를 2~3배 가량 늘려 현재 한 자리수인 중국 시장점유율을 2배 이상 높이기로 했다. 2일 LG전자 중국지역본부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중국내 경쟁업체들이 사업을 축소 또는 철수하는 상황을 십분 활용, 대대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대폭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2009년 중국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장화 중국본부 MC마케팅팀장(상무)은 “금융위기 여파로 중국 내수시장이 위축되면서 모토로라, 소니-에릭슨은 물론 100여개 달하는 중국 로컬 회사들이 투자를 축소하기 시작했다”며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내년에는 TV 광고 등 마케팅 투자를 올해 대비 2~3배 늘려 ‘LG’ 브랜드를 확고히 굳힐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중국본부는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한 유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매장 수를 올해보다 2~2.5배 확대할 예정이다. 동시에 매장 판매직원(프로모터)들에 대한 마케팅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인센티브제도도 정교하게 다듬어 매장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 주요 매장에는 상징물인 대형 ‘더미폰’(모형 단말기)을 휴대폰 기능을 하는 실물 단말기로 바꿔 중국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그동안 고가폰 위주였던 휴대폰 단말기 제품군을 크게 넓혀 저가부터 고가까지 모든 영역에 걸쳐 다양한 단말기를 출시하기로 했다. 이 팀장은 “지금까지는 중저가 제품에 집중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수요가 많은 중저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내년 중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올해보다 2배 이상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도 확고히 심을 계획이다. 또 휴대폰 뿐만 아니라 가전, PC 등 전 부문에서 이 같은 시장확대 전략을 펼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LG전자 중국본부는 리서치회사들과 함께 중국 시장을 면밀한 분석, 종합적인 시장공략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또 98년과 2001년말 외환위기 등 극심한 경제침체를 겪었던 브라질에서 공격경영을 통해 가전, TV, 휴대폰 등 전 분야 1,2위로 올라선 성공사례도 치밀하게 연구, 중국시장 공략 노하우로 소화한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브라질 경제위기 당시 LG전자는 경쟁업체들이 위축된 것과 달리 공격경영을 벌인 결과 현재 LCD TV, 플라즈마 TV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며 “중국에서도 브라질 신화를 재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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