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경남 함안군, 전국서 가장긴 '338㎞ 둑' 관광자원 개발

가야읍~법수~대산면 둑방에<br>체육공원·경비행기 체험장등 조성<br>군북·칠서에 지방산업단지 만들고<br>종묘硏 설치등 농업 국제환경 구축도

▲스포츠 타운 조감도

▶가야읍 군청 소재지



경남 함안군, 전국서 가장긴 '338㎞ 둑' 관광자원 개발 [BIZ플러스 영남] 가야읍~법수~대산면 둑방에체육공원·경비행기 체험장등 조성군북·칠서에 지방산업단지 만들고종묘硏 설치등 농업 국제환경 구축도 함안=황상욱 기자 sook@sed.co.kr ▲스포츠 타운 조감도 ▶가야읍 군청 소재지 가야6국의 하나인 아라가야의 고도 경남 함안군이 경쟁력 있는 지방자치단체로 재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전통적으로 잘 발달된 1차 산업과 자연환경을 이용한 사계절 관광지, 지방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지역발전 구조를 확 바꿔 놓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함안군이 올해부터 ‘군민소득 3만달러, 그린 함안’구축으로 더불어 사는 미래 지자체로 변신하기 위한 총력적인 체제에 돌입하자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함안군은 남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좋은 자연환경과 창원 마산 의령 진주가 둘러싸고 있는 경남의 중심지다. 함안군은 이 같은 환경적 조건을 미래 전략자원으로 삼아 전국에서 가장 긴 둑(제방)을 관광지로 개발해 ‘친환경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의 중심부라는 점, 남해ㆍ중부고속도로, 경전선 철도 등 잘 발달된 교통망을 바탕으로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회생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함안군은 또 우리나라에서 시설재배를 제일 처음 시도한 곳으로 농업의 국제 환경 구축에도 전념을 다하고 있다. 함안군은 종묘 연구소 설치와 농산물 유통 사업단 설립을 그 예로 들고 있다. 함안군은 이들 세가지 축을 상호 보완적 관계로 발전시켜 군민 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어간다는 전략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전국 최장 둑을 관광자원으로=함안군은 둑(제방)을 사계절 관광자원으로 본격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관내 가야읍과 법수면, 칠서면, 대산면 등을 둘러싸고 있는 둑의 길이는 338㎞로 전국 최장거리를 자랑하고 있다. 함안군은 올해부터 ‘10리 둑방 테마관광사업’을 시작한다. 함안군만이 가지고 있는 이 둑을 향후 함안을 대표할 브랜드로 만든다는 것. 구간별로 야생화를 심고 주제공간, 체험장,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사계절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유행가로 전 국민에게 유명한 ‘처녀 배사공’의 무대인 법수면 9.7㎞ 구간에는 나루터와 나룻배 재현 등 야생화를 심어 대형 공원화 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비행기 체험장과 수상레저시설, 둑방 걷기 행사장, 하프마라톤 코스 등 사계절 체육시설을 갖추게 된다. 체육공원과 꽃길 등 관광상품화 테마가 형성되면 둑길마라톤대회, 맨발마라톤대회, 자전거대회, 걷기대회 등 각종 사계절 관광ㆍ스포츠이벤트와 함께 많은 관광객들이 함안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규격화된 지방산단 조성=현재 함안군에는 1,500여개의 공장이 유치돼 있고 앞으로 2,000개가 넘어설 전망이다. 하지만 마구잡이식으로 공장이 들어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특히 난개발로 인한 ‘나홀로 공장’은 앞으로 지역 경쟁력은 물론 스스로의 생존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함안군은 공단 규모화와 단지화 등 체계적인 기반시설을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이 안정적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공장들을 한데 모으는 집산화, 효율성을 높이는 규격화 등을 통해 경쟁력은 물론 환경의 쾌적화도 노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1년까지 군북지방산업단지와 칠서지방 제2사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함안군은 개발논리와 함께 보존논리에도 주목해 군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환경보호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까지 318억원을 투입, 폐기물 종합처리장을 설치하고 폐기물 다량방출업체 및 환경오염 우려 대상업체들은 특별관리할 계획이다. ◇농업 국제환경구축=함안군은 우리나라의 시설원예를 이끌어 가는 대표적인 곳이다. 실제로 1960년도에 전국 최초로 수박 터널형 시설 하우스를 재배한 곳이 함안군. 이런 함안군 농업의 강점을 과수, 특용, 작물분야 등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면 농업의 국제환경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함안군이 대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 사업은 종묘 연구소 설치와 농업 기술센터 기능 활성화를 들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고품질 농산물 재배 기술을 개발, 농민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농업의 실질적인 향상을 위해 작목선정에서 판로 개척까지 군이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산물 유통사업단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농민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만 몰두하고 판로는 군이 책임 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안 연꽃 생태공원 레크리에이션·건강휴양등 4개 존 구성… 2012년 완공 연꽃을 주제로 한 '함안 연꽃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함안군은 가야동 입구 함주공원 주변 습지 10.5ha에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꽃을 주제로 한 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농수산식품부의 농업ㆍ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의 하나인 함안연꽃 테마파크는 올해 말까지 문화재 시굴조사를 마무리 하고 내년초 착공해 2012년 완공할 예정이다. 군은 이곳 연꽃 생태공원을 레크레이션 및 휴게공간과 연 테마 건강 휴양죤, 자연체험 학습원, 경관단지 등 4개의 존으로 구성해 브랜드화하고 관광객들에게 고장 문화와 역사를 알릴 계획이다. 조영규 함안군수 인터뷰"함안을 그린랜드로 만들어 군민소득 3만弗 시대 열것" 시설원예 농업, 특용작물로 확대 작목 선정·판로개척등 적극 지원 함안 군정을 이끌고 있는 조영규(62ㆍ사진) 군수는 '그린 함안' 만들기로 군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강한 목표를 내걸었다. 조 군수는 지난해 5ㆍ31일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출마했다 낙선했지만 전임 군수의 중도 하차로 같은 해 12월20일 재선거에서 어렵게 군수자리에 올랐다. -재선거를 통해 군수직을 맡게 돼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 않습니까. ▦지역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우리 공무원 사회에는 따뜻한 격려와 어려운 계층에는 온정의 손길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공무원들에게는 지역발전을 위해서 전임 군수의 공약도 잘 챙겨서 추진하라고 지시하고 너와 내가 따로 없다고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군민화합을 바탕으로 '함안의 역사를 다시 쓴다'는 각오로 군정에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그린랜드를 조성해 인근 1,000만 인구를 유인하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가능 할까요. ▦함안을 그린랜드로 만들겠다는 것은 우리 고장만이 갖고 있는 전국 최장의 둑(제방)을 활용하자는 겁니다. 어느 고장이건 둑은 '어머니 품속 같은 그리움의 대상'입니다. 우리 함안은 창원, 마산, 진주 등과 바로 인접해 있고 진해, 김해, 양산, 부산 등 1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곳에 약 1,0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는데 착안한 겁니다. -군민소득 3만달러 달성 기반을 구축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내용 들입니까. ▦새 정부의 경제 분야 공약인 747 공약도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하는데 하물며 일개 군 단위에서 어떻게 군민 소득 3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까라며 일부에서 의문을 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농업과 공업이 조화롭게 이어져 있는 함안의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게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현재 함안군 내에는 약 1,500여개 기업이 활발히 가동 중이며 현재도 기업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 함안은 대한민국의 시설원예농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이런 강점을 과수, 특용 작물분야 등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면 농업의 국제환경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 장기적인 농업분야 전략을 마련하고 농업의 실질소득 향상을 위해 작목선정에서부터 판로개척에 이르기까지 군이 적극 나서 3만달러 시대를 여는 기반을 구축 할 것입니다. -함안군은 크게 가야읍을 중심으로 한 가야권과 삼칠권으로 양분돼 있어 발전 편차가 크다고 보이는 데요. 앞으로 이를 어떻게 해소할 건가요. ▦사실, 함안은 크게 삼칠권과 가야권으로 양분돼 있습니다. 국도 5호선이 지나는 삼칠권은 칠원면을 중심으로 칠북 칠서면이 있고, 가야읍을 중심으로 가야권은 아라가야의 고도로서, 정치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을 해왔습니다. 문제는 이 양 축이 분리돼 있다는 점인데요, 하나로 묵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군청 소재지인 가야권과 삼칠권을 연결하는 축으로 모곡~칠원 장암간 터널 개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재 가시화되고 있는 칠원~창원간 천주산 터널로 함안 전역을 고루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 경북 북부권, 관광메카로 환골탈태 • 구미공단 다솔전자 김영석사장 • 부산디자이너 브랜드 상품 기획전 外 • 김종석 울산 유도회 화장 • 울산 송원산업을 찾아 •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가족 봉사단 • (주)이야기, 중등 온라인교육시장 진출 • 창립 41돌 부산은행 '사회공헌' 활발 • [베스트 닥터, 클리닉] 울산 동강병원 • 김정태 한국농촌공사 울산 지사장 • 코스타항공 울산~김포·제주 노선 운항 • 경남 함안군, 전국서 가장 긴 '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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