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가이트너 미 재무 1월 말 사임

후임엔 류 백악관 비서실장 물망


티머시 가이트너(51ㆍ사진)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이달 말 사임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은 백악관에 이달 말까지만 공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국가 채무한도 상향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더라도 물러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6월 백악관과 의회가 국가 채무한도 증액을 놓고 설전을 벌일 당시에도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이 있으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만류로 자리를 지켰다.


가이트너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초선 당시 꾸렸던 경제팀 멤버 중 유일하게 남은 인물로 글로벌 금융위기 타개를 비롯해 최근 의회와의 재정절벽(정부 재정지출의 갑작스런 중단이나 급감에 따른 경제충격) 협상 등 주요 사안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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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당장 다음달부터 의회와 재정지출 자동삭감 시기 2개월 연기에 대한 추가 협상 및 채무한도 추가 증액 협상에 나서야 하는 백악관 입장에서 가이트너 장관의 퇴진은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한편 가이트너 장관의 후임으로는 잭 류(57) 백악관 비서실장이 가장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류 비서실장은 오바마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시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을 맡는 등 주로 공직에 몸담아왔다. 이와 함께 신임 재무부 부장관으로는 금융시장 현장경험이 많은 월가 중역 출신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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