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3천870억원

1분기대비 8%, 작년 동기대비 46% 늘어 실적 양호

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3천870억원 1분기대비 8%, 작년 동기대비 46% 늘어 실적 양호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하이닉스반도체가 올해 2.4분기 시장 전망치에 근접하는 비교적 양호한 경영실적을 올렸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4분기에 해외법인을 포함한 기준으로 매출 1조6천700억원,영업익 3천870억원, 순이익 3천3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1.4분기에 비해 매출의 경우 15%, 영업이익은 8%, 순이익은 13% 각각늘어난 것이다. 특히 작년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 31%, 영업이익 46%, 순이익 41% 각각 증가한 실적이다. 이 같은 실적은 또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평균 전망치인 매출 약 1조5천600억원, 영업익 약 3천880억원과 비교할 때 매출은 상회하고 영업익은 근접한 수치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1분기 25%에서 2분기 23%로 소폭 하락했다.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늘어난 것은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D램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고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하이닉스는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D램의 경우 후발업체가 90나노 공정으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있어 D램 시장의 공급 증가가 제한됨에 따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이에 따라 하이닉스의 D램 평균 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1% 상승하고 출하량도 20% 이상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상대적으로 비트당 가격이 낮은 4기가비트 이상의 고집적 제품과 MLC(Multi Level Chip) 제품의 비중이 증가함으로써 평균 판매가격은 하락했지만 70나노 SLC(Single Level Chip)와 90나노 MLC 제품의 비중을 확대, 출하량이 84%나 대폭 증가했다고 하이닉스는 덧붙였다. 하이닉스의 2분기말 현재 해외법인 포함 기준 현금성 자산은 1조3천61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70억원, 총차입금은 1조8천510억원으로 1분기보다 690억원 각각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차입금 비율은 27%에서 25%로, 순차입금 비율은 8%에서 7%로각각 줄었다. 하이닉스반도체의 2분기 본사기준 매출은 1조5천780억원, 순이익은 3천240억원으로 1분기보다 4%와 12% 각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천23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4%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하이닉스는 2.4분기에 삼성전자와 비교하더라도 월등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가 22.2%(본사기준), 하이닉스가 23%(연결기준)로 비슷했으나 전분기 대비 출하량 증가율를 보여주는 비트 그로스(bit growth)는 하이닉스가D램, 낸드플래시 두 분야 모두 삼성전자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D램의 경우 하이닉스는 20%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는 13% 성장하는 데 그쳤고, 낸드플래시 역시 하이닉스는 무려 84%나 증가했으나 삼성전자는 17% 상승하는 데 머물렀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정창원 대우증권 IT팀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1.4분기보다 실적이 나쁜 반면 하이닉스는 오히려 좋아졌다"며 "이는 하이닉스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7/20 09:15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