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도장5부에 근무하는 강대영씨 부부의 효행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강씨와 부인 이재선씨(53)는 지난 10년 동안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79)를 극진한 마음으로 병 수발을 들고 있다. 이씨는 이에 앞서 2년간 암투병으로 고생하다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수발까지도 불평 한마디 없이 도맡아 온 적도 있다. 이씨의 시어머니는 한시도 곁을 떠날 수 없는 중증을 앓고 있지만 이씨는 자신의 모든 생활을 시어머니를 위한 일에 바치고 있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공원으로 산책을 가거나 시어머니가 즐기는 음식 위주로 식단을 준비하는 등 수년 동안 시어머니 건강에만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다. 남편 강씨도 주간에 근무가 없을 때면 아내를 대신해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다니는 등 부창부수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 이씨의 이 같은 효행이 알려지면서 울주군은 이씨를 2009년 울주군민상 효행부문 수상자로 선정해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상을 수여했다. 남편 강씨는 “당연히 아들이 어머니를 보살펴야 하는데도 아내에게 너무 힘든 일을 시켜서 미안하다”며 “오랜 기간 동안 고생한 아내가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