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韓총리 "北핵시설 복구 위협 과잉대응 자제해야"

[대북발언 2題] 유엔총회 참석차 美방문

한승수 국무총리는 23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과잉대응은 우리가 북측에 주지 말아야 할 대답"이라며 "현 시점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북한에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6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한 총리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핵 시설 복구 위협에 대해 국제사회가 과잉대응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불거졌던 한국의 금융위기설과 관련해 "한국이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력을 갖고 있는 만큼 미국이 어려운 시기를 겪게 된다면 한국뿐 아니라 세계 다른 나라들도 영향을 받게 된다"며 "미국이 하루 속히 문제를 해결해 그 과정에서 다른 나라들에 미칠 영향이 최소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서로에게 더 큰 폭으로 문을 열고 무역을 확대하는 것이지 관세를 늘리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 총리는 이날 뉴욕 유엔사무총장 관저에서 반기문 총장과 만나 오찬을 갖은 자리에서 "한국은 유엔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은 국가인 만큼 이제는 우리가 유엔에 진 빚을 갚을 차례"라며 "이명박 대통령도 개발도상국들을 지원하는 방안인 공적원조(ODA)와 평화유지군(PKO) 활동에 한국이 활발하게 참여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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