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상승세를 보이던 원ㆍ달러 환율이 6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또 원ㆍ엔 환율은 석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80전 내린 957원80전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959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엔ㆍ달러 환율의 상승세와 역외 달러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960원20전까지 상승하면서 960원선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지속적인 수출기업들의 네고 물량과 함께 역외매수가 중단되면서 956원선으로 밀리기 시작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957원선에 안착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세계 경기 둔화와 하반기 국내 경기 하락세에 대한 우려를 감안한다면 조만간 960원선 진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엔ㆍ달러 환율은 미국의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전망과 5월 자본 순유입 증가 등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원ㆍ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하는 데 실패하면서 원ㆍ엔 환율은 4월24일의 812원50전 이후 석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