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G20 성공 위해 한국이 리더십 발휘할 것"

[서울포럼 2010- 축사]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


사공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G20 회의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요 20개국뿐 아니라 그 외 국가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오는 11월 서울 정상회의의 의제를 '개발'과 '글로벌 금융안전망'으로 정했으며 G20 국가뿐 아니라 비G20 국가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공 위원장은 7일 '서울포럼 2010' 축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의 리더십과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0년간 한국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진국 수준의 삶의 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경제 성장잠재력을 강화하는 데 국가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술혁신과 동시에 과감한 제도개혁을 단행하고 사회적 자본을 늘리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공 위원장은 우리의 당면 과제로 올해 말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지금까지 G20 정상회의에서는 위기가 비롯된 선진국들의 과제와 정책적 대응을 집중적으로 논의해왔다"며 "그러나 이제는 이머징 국가들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사공 위원장은 "이런 점에서 한국은 '개발'과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서울 정상회의의 어젠다로 제시했으며 이는 이번 토론토 정상회의에서 다른 국가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비G20 국가들의 지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이 경제적 위상에 걸맞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은 G20 국가들뿐 아니라 그 외 국가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G20 정상회의를 국제적인 경제 협력을 위한 최상위 포럼으로 확립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얻은 값진 교훈을 한국의 선례를 따르려는 나라들과 공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공 위원장은 아울러 "서울경제신문은 한국이 놀라운 경제적 성과를 이룩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깊이 있는 통찰과 건설적인 비판을 제공해왔다"면서 "서울경제신문이 걸어온 길을 돌이켜볼 때 미래에 또 다른 성공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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