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절대다수의 중소기업 및 유관 기관들이 양 기관의 통합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설문 결과가 나왔다.
기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 보증기관 구조개편에 대한 업계 현장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중소기업, 은행여신 담당자, 중소기업 유관기관 및 단체 등 3,2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보증기관간 바람직한 개편방안에 대해 응답자의 41%가 ‘각 기관별 전담보증영역을 담당하는 현행체제 유지, 35%가 ‘기보를 종합기술금융 전문기관으로 확대해 역할 강화’ 를 꼽아 전체의 76%가 현행체제를 유지하거나 기보의 역할을 강화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증기관 통합시 예상되는 문제점으로는 ‘기술혁신기업ㆍ창업기업 등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에 대한 보증 위축(37%)’, ‘기보의 기술평가에 기반한 기술금융지원서비스 위축(26%)’, ‘단일보증기관 출현에 따른 독점적 폐해 발생(2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은행 여신 담당자는 ‘단일보증기관 출현에 따른 독점적 폐해 발생(37%)’에 대해 가장 우려했다.
기보는 정부의 보증기관 개편 논의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관계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