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질예탁금 순유출 지속…개미 직접투자는 'No'

종합주가지수가 1,200선 고지를 밟으면서 국내증시의 본격적인 재평가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간접투자로 돌아선 개미들은 좀체 객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25일 굿모닝신한증권과 증권업협회 등에 따르면 개인 자금의 증시 유출입을 반영하는 실질예탁금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째 순유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질예탁금은 지난 1월 2천961억원이 들어오면서 22개월만에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2월 들어 187억원 순유출로 돌아섰다. 또 3월에는 441억원, 4월 2천464억원, 5월 1조6천28억원, 6월 1조3천686억원 등순유출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었다. 6월을 기점으로 7월 9천24억원, 8월 5천333억원으로 점차 순유출 규모가 급격히축소되고 있는 추세. 그러나 8.31 부동산대책 발표와 지수 사상 최고점 돌파 등 증시 자금 유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9월 들어서도 지난 21일까지 실질예탁금은 2천769억원 순유출을 기록중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난 22일 기준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16조4천110억원으로작년 말의 8조5천520억원에 비해 8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MMF 환매제도 변경 및 콜금리 인상 가능성 등 요인으로 최근 한 달 간 MMF 수탁고가 10조원 가량 줄었지만 주식시장으로의 돈이 흘러들어올 기미는 보이지 않는 셈이다. 현대증권 차은주 애널리스트는 "최고점 돌파 후 최근 며칠 간 개인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지게 늘고, 실질예탁금 유출 규모도 줄었지만 적극적인 매수세를 펴고 있다고 판단할 만큼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간접투자로 정착된 투자문화가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개인들이 직접투자로 돌아서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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