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경찰 출동 유도해 총기난사…경관 1명 사망

미국에서 경찰관의 출동을 유도한 뒤 무차별 사격을 가해 경찰관 1명이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3일 새벽(현지시간) 뉴저지주 저지시티 경찰관인 멜빈 샌티아고(23)가 살인 용의자가 난사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용의자인 로런스 캠벨(27)은 다른 살인 사건과 관련해 지명 수배당한 인물이다.

언론에 따르면 캠벨은 이날 새벽 4시께 저지시티에 있는 드럭스토어 ‘월그린’에 나타나 경비 요원에게 인사용 카드(greeting card)를 파는 위치를 물었다.


경비 요원의 얘기대로 이동을 하던 캠벨은 갑자기 되돌아와 흉기로 경비 요원을 위협, 총을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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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은 월그린 정문에서 강도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출동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경찰차가 멈춘 것을 보고 무차별적으로 사격을 가했고, 올해 일선에 투입된 새내기 경찰관 샌티아고의 머리를 관통했다.

캠벨은 뒤따라 온 경찰들의 사격으로 사망했다.

특히 캠벨은 경찰을 살해하기 위해 애초부터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총기 탈취 후 4분간 별 다른 행동을 하지 않은 채 경찰 출동을 기다렸고, “내가 유명해질 테니 뉴스를 보라”고 목격자에게 말하기도 했다.

경찰을 타깃으로 삼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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